◀ 앵커 ▶
연인, 친구, 가족.
이렇게 나를 둘러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멜로로, 또 스릴러로, 다양한 장르로 만날 수 있다는데요.
이번 주 개봉영화 세 편을 장슬기 기자와 만나보시죠.
◀ 리포트 ▶
혼자인 게 '삶의 철학'인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
"싱글인 나는 매일이 설레고, 매일이 축제다!"
싱글 라이프를 책으로 쓰기로 하면서 정반대 성향인 편집장, '현진'과 만나게 됩니다.
"여자는 직진이지!"
"아니 얘가 자꾸 뒤로 직진을‥"
아닌 척 하지만, 자꾸 '현진'에게 관심이 가는 '영호'.
"싱글에게 썸은 불륜이다!"
영화 <싱글 인 서울>은 커플이 되기엔 서툰 두 싱글이 서로에게 스며드는 과정을 담백하게 그려냈습니다.
[임수정/영화 <싱글 인 서울> '현진'역]
"끌림이라는 게 자기도 자신이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이에 조금씩 조금씩.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는 저희 영화만의 속도가 저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
자꾸 이상 행동을 보이는 아들 '미나토'.
"괴물이거든요."
"호리 선생님이 또 뭐라고 했어?"
혼자서 아들을 키우는 엄마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학교를 찾아갑니다.
반에서 가장 약한 '요리'를 괴롭히는 아들과, 이를 체벌하는 선생님 중 괴물은 누구일까.
"이런 건 모자 가정에서 잘 있는 일이랄까."
묘한 관계의 두 소년은 괴물 같은 주변의 시선 속에서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올해 칸 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한 영화 <괴물>은 고 사카모토 류이치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했습니다.
***
복권 당첨으로 거금을 손에 쥔 '레슬리'.
하지만 술에 빠져 자신의 삶도, 아들과의 관계도 모두 망가져 버렸습니다.
"이제 그만 좀 하고 싶어요."
그런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운 건 그녀를 믿어주는 단 한 사람이면 충분했습니다.
"괜찮은 사람이라고 말해줘요."
'레슬리'역을 맡은 안드레아 라이즈보로는 올해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 후보로 오르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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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장슬기
'관계'에 주목한 영화들‥'싱글 인 서울'·'괴물
'관계'에 주목한 영화들‥'싱글 인 서울'·'괴물
입력
2023-11-29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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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11-29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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