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제 저녁, 경기도 안성시의 사찰에서 난 불로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 스님이 입적했습니다.
화재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는데요.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문다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화염이 사찰 건물을 뒤덮었고, 연기가 건물 사이로 빠져나옵니다.
어제저녁 7시쯤 경기도 안성시에 있는 칠장사의 승려 숙소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당시 안에 있던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 스님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자승 스님은 어제 오후 5시쯤 이곳 칠장사에 도착했습니다.
그 뒤 승려들의 숙소인 요사채에 홀로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불은 요사채 한 채를 완전히 태우고 3시간 만에 완전히 진화됐습니다.
화재 당시 절에는 주지스님과 직원 등 4명이 더 있었는데, 요사채와 떨어진 곳에 머물러 화를 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현장 감식, CCTV 분석 등을 통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화재 원인을 수사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
"〈CCTV는 확보하셨죠?〉 지금 보고 있습니다."
1014년 중창된 칠장사는 경내에 국보 오불회괘불탱 등 문화재가 있는데, 이번 화재로 인해 훼손되지는 않았습니다.
자승스님은 1954년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나 1972년 해인사에서 지관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받았습니다.
이후 2009년 역대 최고 지지율로 조계종 33대 총무원장을 지낸 뒤 2013년 연임에 성공했으며, 퇴임 이후 서울 강남구 봉은사의 회주를 지냈습니다.
조계종은 오늘 오전 중으로 공식 부고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문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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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문다영
화재 현장서 자승 스님 입적‥"사망원인 조사중"
화재 현장서 자승 스님 입적‥"사망원인 조사중"
입력
2023-11-30 06:08
|
수정 2023-11-30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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