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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정부·의협 여전히 '평행선'

'의대 증원' 정부·의협 여전히 '평행선'
입력 2023-11-30 07:38 | 수정 2023-11-30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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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의대 증원 문제를 두고 지난 회의에서 30분 만에 파행을 빚었던 정부와 의료계가 어제 다시 만나 두 시간 넘게 회의를 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의사 협회는 정부의 증원 수요 조사를, 정부는 의사협회 강경 대응을 서로 비판했습니다.

    박소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의사협회의 퇴장으로 30분 만에 파행됐던 의료현안협의체.

    일주일 만에 다시 만난 정부와 의사협회는 서로에 대한 앙금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정경실/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한편에서는 투쟁위원회 구성해 실행하신다고 하고 한편에서는 또 협상하신다‥"

    [양동호/의사협회 협상단장]
    "저희도 얼마나 황당했겠어요, 한편으로는 저희들하고 협상하는데 한편으로는 또 의대생들 수요조사하니까"

    의사협회는 정부의 의대 증원 수요조사가 허무맹랑한 숫자라고 주장했습니다.

    대학들이 현재보다 3~4배 많은 정원을 요구한 것은 교육인프라나 현실여건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양동호/의사협회 협상단장]
    "합리적 근거가 없는 부적절한 수요조사 결과를 정부가 무리하게 발표하여, 의료계는 물론 온 대한민국이 혼란에 빠져버렸습니다."

    반면 복지부는 지역별 임상의사 분포 등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의대증원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총파업을 언급한 의협의 강경 대응을 비판했습니다.

    [정경실/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최우선의 판단 기준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 수호에 두어야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담보로 한 집단행동이 정상화될 수 없는 이유일 것입니다."

    양측은 2시간 넘게 회의를 벌였지만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해서는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정부와 의협은 다음 회의에서 의대 증원의 기준이 될 과학적이고 객관적 자료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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