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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견' 싣고와 시위‥"2백만 마리 용산에 풀겠다"

'육견' 싣고와 시위‥"2백만 마리 용산에 풀겠다"
입력 2023-12-01 06:54 | 수정 2023-12-0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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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개 식용을 종식을 위한 정부 여당의 특별법 제정에 대해 육견 업계 종사자들이 크게 반발하며 대통령실 앞에서 집회를 벌였습니다.

    특별법 추진이 계속되면 육견 2백만 마리를 용산에 풀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송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그만하세요! 그만!"

    빨간 조끼 차림의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들과 뒤엉켜 있습니다.

    경찰 펜스를 넘어 뜨리는가 하면, 몸싸움도 빚어집니다.

    최근 정부와 여당이 '개 식용 종식을 위한 특별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육견 사육 농민과 상인 등이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반대 집회를 열었습니다.

    [주영봉/대한육견협회 생존권 투쟁위원장]
    "1천만 국민의 먹을 권리를 강탈하고, 축산개 사육농민과 종사자 1백만 명의 생존권을 강탈할 권리는 그 누구에게도 없다."

    대한육견협회는 집회 현장에 차량 서른 대에 개 100여 마리를 데려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참가자들이 개를 실은 차량에 다가가자 경찰이 저지하며 충돌이 빚어진 겁니다.

    개는 풀리지 않았지만 이 과정에서 육견협회 관계자 3명이 공무집행방해 및 집시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정부는 관련 업장에 폐업 지원금을 주고, 업종 변경과 재취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육견업계 종사자들은 당사자들인 자신들과의 논의가 먼저라고 맞섰습니다.

    [강정윤/육견업계 종사자]
    "국민들의 바람이라면은 이게 시대적으로 그런 상황 저희도 이렇게 수긍을 하는데 일방적으로 이렇게 하는거보다 좀 논의를 하고 차차 진행되는 방향으로 됐으면 좋겠습니다."

    한 육견업 종사자가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앞에 육견 십여 마리를 우리 째 두고 갔다가 회수되기도 했습니다.

    [육견업계 종사자]
    "개 사육하는 농민으로 개 반납을 합니다."

    육견협회 측은 수일 내로 다시 집회를 열겠다며, 일방적 추진이 계속되면 전국에서 사육되는 육견 2백만 마리를 용산에 풀겠다는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MBC뉴스 송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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