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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쏘렌토만 빼고'‥23만 대 무상수리

'그랜저·쏘렌토만 빼고'‥23만 대 무상수리
입력 2023-12-02 07:14 | 수정 2023-12-02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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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현대·기아차의 인기 하이브리드 차량 상당수에서 주행 중 경고등이 켜지며 속도가 급격히 느려지는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대·기아차가 7개 차종 24만 대를 무상수리 하기로 했습니다.

    박철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주행 중 경고 메시지와 함께 차량이 멈춰서는 사례를 조사한 한국교통안전공단의 '하이브리드 차종별 결함신고' 보고서입니다.

    결함이 확인된 K8 하이브리드와 유사한 증상을 보인 신고 사례를 모았는데, 현대-기아차의 인기 차종 대부분이 포함됐습니다.

    판매량이 가장 많은 그랜저 하이브리드에서 "고속 주행 중 경고 메시지가 점등되면서 속도가 줄었고 0 상태로 멈췄다"는 등의 신고 2건.

    쏘나타 하이브리드 역시 "주행 중 경고와 함께 차량이 멈췄다"는 신고가 다섯 건 있었습니다.

    모두 MBC의 첫 보도가 있었던 11월 16일 이전, 3년 동안 접수된 신고들입니다.

    기아차는 가장 판매량이 많은 쏘렌토와 이미 보도됐던 K8을 포함해 K5와 K7, 니로와 스포티지 등에서 같은 내용이 접수됐습니다.

    이같은 문제를 확인한 국토부는 현대·기아차 측에 하이브리드 차량 전반에 대한 조치를 우선 취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국토부 관계자]
    "전체 차종을 저희들이 이제 지시를, 이야기를 했거든요. 하이브리드 차종 다 똑같은 거 아니냐."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쏘나타와 아반떼, 투싼, 니로, 스포티지, K5와 K8 등 7개 차량 약 23만7천대를 무상수리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가장 판매량이 가장 많은 그랜저와 쏘렌토는 빠졌습니다.

    현대·기아차 측은 "무상수리 대상은 BMS 즉 배터리 관리 시스템의 소프트웨어 설정값 오류가 확인된 차종에 국한됐다"면서 "제외된 차종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토부는 이번 조치에서 빠진 그랜저와 쏘렌트 차종에 집중해 결함 여부를 면밀히 살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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