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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뒤 홧김에?‥6개월 딸 15층서 던진 엄마

부부싸움 뒤 홧김에?‥6개월 딸 15층서 던진 엄마
입력 2023-12-04 06:18 | 수정 2023-12-04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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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부부싸움 끝에 생후 6개월 된 아기를 아파트 15층에서 던져 숨지게한 20대 친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제 밤 부산의 한 다가구 빌라에서는 일가족 두 명이 숨지고 한 명이 중태에 빠진 채 발견됐습니다.

    주말 사이 사건·사고 김정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광주 서구의 한 아파트.

    어제 오전 6시 20분쯤, 25살인 엄마 김 모 씨가 이 아파트 15층에서 본인의 딸을 던진 혐의로 긴급 체포됐습니다.

    생후 6개월이었던 딸은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부부싸움을 하다 남편이 집을 나간 사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남편은 집으로 돌아와 아기가 없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들은 평소에도 자주 다퉜으며 사흘 전 김 씨가 경찰에 가정폭력 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웃 주민 (음성 변조)]
    "복도까지 나와서 싸우는데 '살려주세요' 이렇게 소리도 지르고, 비명 지르는 소리가 들리고‥그렇게 막 자주 싸웠어요, 항상. 일주일에도 여러 번씩."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범행을 부인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사건 경위를 파악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

    그제 밤 10시 반쯤엔 부산 사하구의 한 다가구 빌라에서 90대 여성과 30대 외손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90대 여성의 딸인 60대 여성 역시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가족과 연락이 닿질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문을 강제로 열어 이들을 발견했습니다.

    [소방 관계자 (음성 변조)]
    "장시간 연락 두절로 문 개방 요청돼 있네요. 2명은 사망이라서 (경찰에) 인계했고 1명만 병원 이송했습니다. 의식 없고 호흡은 있는 상태.."

    현장에서 범행 징후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베란다의 보일러 연통에서 일산화탄소가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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