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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객 골라 휴대전화 '슬쩍'‥같은 범행만 12번

취객 골라 휴대전화 '슬쩍'‥같은 범행만 12번
입력 2023-12-04 06:38 | 수정 2023-12-04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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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하철 승강장에 술에 취해 잠들어있던 시민들의 휴대전화를 훔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이미 10번 이상 같은 종류의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변윤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주머니에 두 손을 찔러넣은 한 남성이 지하철역 승강장을 어슬렁거립니다.

    고개를 떨군 채 잠든 사람 앞을 몇 차례 서성이더니, 무언가를 빼내서 자리를 떠납니다.

    다른 승강장에서도 취객에게 다가가더니, 같은 행동을 반복합니다.

    이 남성이 가져간 물건은 바로 상대방의 휴대전화였습니다.

    '지하철역 승강장 의자에 잠들어있는 사이 휴대전화를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CCTV 영상을 토대로 남성을 쫓았습니다.

    경찰은 약 20일간의 잠복수사를 벌인 끝에 서울 동대문구에서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경찰 수사관]
    "특정 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절도로 체포영장이 발부가 됐고 이 체포영장으로 선생님 현 시간부로 체포합니다. 변호인 선임권이 있고 변명의 기회가 있고‥"

    이 남성은 이미 같은 종류 범죄로 12번이나 검거됐고, 8번 구속됐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심지어 지난 8월에 출소했는데, 불과 47일 만에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가 덜미를 잡혔습니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추가 범행 여부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변윤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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