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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LCC 전성시대‥대형 항공사 첫 추월

고물가에 LCC 전성시대‥대형 항공사 첫 추월
입력 2023-12-04 06:50 | 수정 2023-12-04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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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저비용항공사, LCC 이용객이 처음으로 대형항공사 이용객 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과 동남아 같은 가까운 나라들에 대한 여행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는데요.

    박철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국제선 이용객은 5천5백만 명, 이 가운데 35.5%인 1천952만 명이 국내 9개 LCC를 이용했습니다.

    이는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이용객을 합한 것보다 110만 명 많은 수치입니다.

    이런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면 올해 연간 국제선 이용객 수에서도 LCC가 대형 항공사를 넘어설 가능성이 큽니다.

    연간 기준으로, LCC가 국제선 이용객 수에서 대형항공사를 넘어선 것은 역대 처음입니다.

    LCC의 국제선 승객 점유율은 첫 국내 LCC가 도입된 2013년 이후 2016년까지 20%를 밑돌다가 2019년 29.5%까지 올랐습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021년에는 6.5%까지 점유율이 떨어지기도 했지만, 작년부터 운항 횟수를 늘리면서 올해 상반기에는 52%까지 점유율을 확대했습니다.

    대형 항공사들이 올해 초까지 호재가 이어진 화물 시장과 장거리 노선에 집중한 반면, LCC들이 일본과 동남아 등 관광 노선 재개에 집중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경기 침체와 고물가, 여기에 고환율과 엔화 약세 현상까지 맞물리면서 단거리 노선 수요가 특히 늘었기 때문입니다.

    [김태영/제주항공 홍보팀장]
    "엔데믹 이후 기존 운행했던 중단거리 노선 위주의 선제적이고 탄력적인 노선 운영과 효율적인 기재 운영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LCC는 국제선 점유율 30.8%인 제주항공이었고, 티웨이항공 22.8%, 진에어 21%, 에어부산 15.1% 순이었습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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