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임현주

[비즈&트렌드] 힘들고 위험한 일 로봇이‥'스마트 공장' 확산

[비즈&트렌드] 힘들고 위험한 일 로봇이‥'스마트 공장' 확산
입력 2023-12-04 06:55 | 수정 2023-12-04 06:56
재생목록
    ◀ 앵커 ▶

    매주 월요일 경제 소식 전해드리는 비즈 앤 트렌드입니다.

    최근 사람 없이 운영되는 이른바 스마트팩토리가 문을 열고 있습니다.

    로봇이 거의 모든 일을 하면서 생산성이 높아지고 안전사고도 준다는데, 남겨진 과제도 있다고 합니다.

    임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현대자동차가 최근 싱가포르에 문을 연 스마트팩토리입니다.

    자동차 공장하면 떠올리게 되는 컨베이어 벨트가 이곳엔 없습니다.

    사람이 투입되는 공정은 극히 일부, 대부분 로봇이 부품을 옮기고 이를 조립합니다.

    의사 결정 역시 로봇의 몫, 축적된 제조 데이터에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합니다.

    현대차는 '사람과 로봇이 협력하는 공장'이라고 설명합니다.

    [정홍범/현대자동차 싱가포르법인장]
    "(공장 전반에서) 센싱을 하고 그걸 데이터를 받아서 이제 인공지능들이 그것들을 분석해서 최적화된 생산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그러한 시스템이 되어 있습니다."

    포스코는 포항 광양 제철소에 스마트팩토리를 운영 중입니다.

    그동안 용광로에 쇳물이 나오는 공정은 직원 숙련도에 의존해 관리했지만, 용광로의 지표들을 데이터화 해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서는 로봇이 대신 작업하고 있습니다.

    시간 절약은 물론 작업자 안전이 한층 더 보장되는 게 큰 장점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물류센터에선 이미 로봇이 활약한 지 오래입니다.

    16단으로 쌓여있는 7만여 개의 박스 위로 로봇 140대가 쉴 새 없이 움직입니다.

    제품 바구니 운반은 물론, 재고 배치까지 로봇의 몫입니다.

    사람이 하던 일을 로봇이 대신하면서 물품 보관 효율성이 4배, 출고율은 2.8배 향상됐으며, 일일 출고량도 2만 상자에서 3만 상자로 1.5배 늘었습니다.

    작업자는 박스에 제품을 넣기만 하면 돼 배송 시간과 물류비가 크게 줄었고, 가격 경쟁력도 높아졌습니다.

    다만 사람의 일자리를 로봇이 대신하면서 발생하는 사람의 구직난이 새로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람을 위한 새로운 업무, 사람과 로봇이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하는 과제도 남겼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