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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카 의혹' 압수수색‥"54일, 과잉·괴롭히기"

'법카 의혹' 압수수색‥"54일, 과잉·괴롭히기"
입력 2023-12-05 06:21 | 수정 2023-12-05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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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검찰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법인카드 사적 이용 혐의와 관련해 경기도청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이 괴롭히기 수사로 지금까지 도정을 54일이나 마비시켰다며 작심 비판했습니다.

    차현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 수사관들이 사무실 밖으로 빠져나옵니다.

    손엔 두꺼운 서류와 파란색 압수 주머니에 담긴 휴대전화의 모습이 보입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가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지 한 달여 만에 강제수사에 나선 겁니다.

    검찰은 도청 총무과 사무실과 비서실 외에도 김 씨가 공금을 사용한 곳으로 알려진 과일가게와 식당 등에도 수사관들을 보내 결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인카드 유용 의혹은 앞서 지난해 2월, 전 경기도청 공무원인 조명현 씨가 김 씨와 전 사무관 배 모 씨 등을 권익위에 신고하면서 불거졌습니다.

    김 씨가 배 씨를 통해 소고기와 초밥을 구입하는 등 개인 음식값을 법인카드로 치렀다는 겁니다.

    지난 8월, 이재명 대표를 추가로 권익위에 신고한 조 씨는 자신의 출판기념회에서 의혹의 몸통은 이 대표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조명현/공익제보자]
    "공무원들은 세금을 사용할 때 서류를 엄청나게 제일 많이 쓰는 걸로 저도 알고 있는데‥절대로 이재명 지사가 승인하거나 묵인하지 않으면 이 일이 전혀 벌어질 수 없는 구조였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압수수색에 대해 "야당 대표를 망신주기 위해 1천4백만 경기도정을 마비시켰다"고 지적했습니다.

    긴급 기자회견을 연 김동연 경기지사도 검찰이 '과잉 수사', '괴롭히기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김동연/경기지사]
    "(취임 후) 날짜로 따져 보니까 54일간이었고 약 7만 건의 자료를 이미 압수수색한 바 있습니다‥이와 같은 수사는 과잉수사, 괴롭히기 수사, 정치 수사입니다."

    검찰은 압수한 휴대전화 등에 대해 디지털 증거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압수물 분석을 마친 뒤 이 대표를 불러 조사할 지 결정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차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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