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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유가·전기 '들썩'‥"가격 억누르기 한계"

식품·유가·전기 '들썩'‥"가격 억누르기 한계"
입력 2023-12-06 06:05 | 수정 2023-12-06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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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부는 '물가 상승폭'이 둔화됐다고 밝혔습니다.

    식품과 기름 값 등을 정부가 누르고 있지만, 결국엔 물가에 반영될 수밖에 없어서, 상승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고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표적인 가정 간편식인 '3분 카레', 지난달 오뚜기는 제품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가 반나절 만에 철회했습니다.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 속에 민생 안정에 동참하겠다'는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 언제까지 가격을 억누르긴 쉽지 않습니다.

    [유혜미/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가격 통제가 느슨해졌을 때 (가격을) 한꺼번에 올린다든지 하기 때문에, 그런 정책으로 인해서 물가 상승률이 높게 유지되는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어요."

    서민 부담을 이유로 동결한 전기·가스 요금도 한전의 적자나 가스공사의 미수금 문제가 여전해 인상 가능성이 남아있습니다.

    또, 2년간 유지하던 유류세 인하 조치가 이달 말 종료 예정입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대비 상당폭 둔화했지만, 앞으로는 그 속도가 완만할 거라고 봤습니다.

    한은의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3.6%, 내년에도 물가 안정 목표치인 2%를 훌쩍 넘길 걸로 보고 있습니다.

    게다가 다소 진정된 국제유가가 다시 오를 수 있고,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과 이상 기후 등 물가를 자극할 변수는 남아있습니다.

    최상목 신임 경제부총리 후보자는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경제 회복 확산 속도가 완만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와 같이 물가를 통제하는 시대는 아니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고,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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