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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최대도시 시가전‥"인질 다 못 데려온다"

남부 최대도시 시가전‥"인질 다 못 데려온다"
입력 2023-12-06 06:12 | 수정 2023-12-06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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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 최대 도시 칸 유니스에 처음으로 탱크를 진입시켜 시가전을 개시하면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인질 구출을 일부 포기하는 듯한 발언까지 했습니다.

    남형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밤사이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폐허로 변한 가자지구 남부 최대도시 칸 유니스.

    통신까지 끊으며 개전 이후 가장 높은 강도로 공습을 단행한 이스라엘군의 이번 공격으로 최소 43명의 주민이 숨졌습니다.

    [하산 알 바시우니/가자주민]
    "가자지구에는 안전한 곳이 없습니다. 그들(이스라엘)은 가자 북쪽에 있던 우리에게 칸 유니스로 가야 안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칸 유니스에 있는 우리는 다시 라파로 떠나야 합니다."

    이스라엘 남부군 사령관인 야론 핀켈만 소장은 "오늘 저녁부터는 칸 유니스의 심장부에 진입한다"며 사실상 시가전 개시를 선언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은 현지 주민을 인용해 이스라엘군 탱크 여러 대가 칸 유니스에 진입했다고 전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에 억류된 이스라엘인 인질 가족들을 만난 자리에서 인질 구출을 일부 포기하는 듯한 발언까지 하며 휴전 대신 공습을 지속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의 이같은 발언에 인질 가족들은 "당장 인질 협상부터 하라"며 반발했고 일부 가족은 면담 자리를 박차고 나갔습니다.

    [루비 첸/이스라엘인 인질 가족]
    "우리에겐 시간이 없습니다. 하루하루 지나면서 인질들은 매일 천천히 죽어가고 있습니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우리는 그들을 즉시 구출해야 해요."

    하마스는 전쟁으로 인한 팔레스타인인 사망자가 1만 6,000명을 넘어섰고, 그중 1만 2,000여 명이 여성과 어린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주택 5만 2,000여 채와 학교 69곳, 이슬람 사원 100곳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남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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