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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팔 주민에 '폭력' 이스라엘인 입국 금지"

"미국, 팔 주민에 '폭력' 이스라엘인 입국 금지"
입력 2023-12-06 06:14 | 수정 2023-12-06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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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정부가 팔레스타인 주민을 공격한 이스라엘 극단주의 세력 수십 명에 대해 미국 입국을 금지하는 제재를 내렸습니다.

    전쟁 이후 미국이 이스라엘 국민을 상대로 내린 첫 제재입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국무부가 요르단강 서안 지구에 사는 팔레스타인 주민에게 폭력을 행사한 이스라엘인에게 미국 입국을 금지하는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대상은 수십 명 정도이고 기존에 가지고 있던 미국 비자도 즉시 취소될 예정입니다.

    이번 전쟁이 터진 이후 미국이 이스라엘 국민을 상대로 제재에 나선 건 처음입니다.

    [매슈 밀러/미국 국무부 대변인]
    "여기(제재 이유)에는 사람이나 재물에 대한 폭력뿐 아니라 민간인의 필수 서비스와 기본 필수품 접근에 대한 부당한 제한도 포함됩니다."

    전장으로 변한 가자 지구가 아닌 팔레스타인 주민의 또 다른 정착촌, 서안 지구에 들어와 있는 이스라엘인 중 일부 극단 세력이 그동안 팔레스타인 주민에게 폭력을 행사해온 게 비판의 대상이었습니다.

    특히 이번 전쟁 이후 폭력 사건의 발생 빈도가 늘자 미국 정부가 처벌 성격의 행정 제재를 통해 경고의 메시지를 던진 겁니다.

    국무부는 또 하마스가 지난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급습할 당시 무차별적인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이스라엘 측 주장에 대해 "그럴 만한 증거가 있다"는 말로 무게를 실어주었습니다.

    "죄송하지만 저는 그 내용을 알지 못합니다. 다만 우리는 성폭행을 포함해 하마스가 10월 7일에 저지른 잔혹 행위에 대한 증거를 확실히 봐왔습니다."

    대 이스라엘 행정 조치는 팔레스타인 민간인 희생이 잇따르면서 바이든 정부를 향한 미국 안팎의 여론이 나빠진 것도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이번 제재가 이스라엘 편에 서 있던 미국이 등을 돌리는 근본적인 정책 변화의 신호탄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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