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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갭투자 스트레스"‥고양이 24마리 죽인 20대

"갭투자 스트레스"‥고양이 24마리 죽인 20대
입력 2023-12-07 06:17 | 수정 2023-12-07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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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유기묘 인터넷카페에서 고양이를 무료로 분양받아 잔인한 방법으로 스무 마리 넘게 죽여온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남성은 투자 실패로 인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고양이를 죽였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다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8월 한 폐가에서 구조한 새끼 고양이입니다.

    고양이를 구조한 시민이 유기묘 인터넷 카페에 분양하겠다는 글을 올리자, 한 남성이 연락해왔습니다.

    그런데 남성은 새끼 고양이를 전달받자 연락을 끊었습니다.

    [김 모씨/고양이 구조자 (음성변조)]
    "애들(고양이) 잘 보이게 한번 다시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니깐 또 말을 안 하더라고요."

    알고보니 이 남성은 다른 회원들에게도 유기 고양이를 분양 받은 뒤 연락을 끊거나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회원들이 집까지 찾아가 고양이의 생사를 확인하려 하자 남성은 결국 자신이 죽였다고 털어놨습니다.

    [고양이 입양 남성(음성변조)]
    <어떻게 죽였어요?> "한 마리는 할퀴어서‥봤는데 머리가 부딪혀서 죽었고요."

    회원들은 남성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남성은 지난 5월부터 3개월 동안 인터넷 카페를 통해 고양이 24마리를 분양 받아 죽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고양이 사체는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리거나, 고속도로변에 던지는 방식으로 유기했습니다.

    남성은 투자 실패로 인한 스트레스를 풀려고 범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남성의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압수해 범행 동기와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다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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