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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 대표 압수수색‥"대통령 심기 보호용"

'뉴스타파' 대표 압수수색‥"대통령 심기 보호용"
입력 2023-12-07 06:41 | 수정 2023-12-07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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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대통령 명예훼손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인터넷언론 뉴스타파 대표의 집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뉴스타파는 대통령 심기를 보호하려고 검찰이 폭거를 저지르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이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 '뉴스타파' 김용진 대표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 9월 '뉴스타파' 사무실과 신학림 전 전문위원 집을 압수수색한 지 석 달 만입니다.

    '뉴스타파'는 작년 대통령 선거 직전,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검사 시절 부산저축은행 수사를 무마해줬다는 취지의 김만배 씨 인터뷰를 보도했습니다.

    검찰은 윤 대통령이 직접 대출 알선업자를 만난 것처럼 표현된 대목을 문제 삼았습니다.

    [김만배 (작년 3월 6일 '뉴스타파' 보도)]
    "윤석열이가 '네가 조우형이야?'이러면서‥OOO 검사가 커피, 뭐 하면서, 몇 가지를 하더니 보내주더래. 그래서 사건이 없어졌어."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에 "김만배 씨가 '조우형을 만난 것은 윤석열이 아닌 박 모 주임검사'라고 말했다"며 "김용진 대표가 이 사실을 알고도, 윤 대통령이 사건을 덮은 것처럼 오인되도록 일부만 골라 편집·보도했다"고 적었습니다.

    신학림 전 위원은 인터뷰 무렵 김만배 씨에게 책값이라며 1억 6천여만 원을 받았는데, 검찰은 취재원과의 돈거래까지 김 대표가 알고 있었는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용진 대표는 "신학림 전 위원이 거래 사실을 알린 건 올해 1월이었다"며 "작년 3월 보도에 아무 영향이 없었다"고 반박해 왔습니다.

    '뉴스타파'는 "당시 보도는 근거를 갖춘, 정상적인 공직 후보자 검증 보도였다"며 "언론사 대표 압수수색은 "민주화 이후 전례를 찾기 힘든 폭거"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또, "10명 이상 검사를 투입한 검찰이 석 달이 되도록 아무 증거도 제시 못했다"며 "검찰 출신 대통령 심기를 보호하고 언론을 말살시키는 정치공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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