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공윤선

'오원춘 사건' 막을까?‥신고자 위치 좀 더 정확히

'오원춘 사건' 막을까?‥신고자 위치 좀 더 정확히
입력 2023-12-07 07:37 | 수정 2023-12-07 07:39
재생목록
    ◀ 앵커 ▶

    지난 2012년 오원춘 살인 사건.

    피해자인 20대 여성이 112에 신고했지만 경찰이 범행장소를 빠르게 찾지 못해 결국 살해당했는데요.

    정부가 경찰에 신고한 피해자의 위치 오차를 50미터 반경까지 좁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공윤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스토킹 용의자에 의해 건물에 감금된 피해자가 다급히 112에 신고를 합니다.

    "지금 너무 흥분했어요. 빨리 와주세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실시간으로 피해자가 서울 도봉구 정동의 한 건물의 6층에 있다는 걸 찾아냅니다.

    오차는 수평으로 50m, 수직으로는 1층에 불과합니다.

    해당 장소로 출동한 경찰이 들고 있는 것은 이동형 와이파이 송신기 모니터, 피해자 휴대폰의 와이파이 신호를 잡아내 빠르게 피해자를 찾아냅니다.

    과기정통부와 경찰청이 합동으로 개발에 성공한 긴급구조 정밀측위 기술 시연 현장입니다.

    반경 200미터에 달했던 위치 오차를 반경 50미터, 수직 3미터까지 줄였습니다.

    과거 정확한 위치 파악이 늦어 경찰 수색이 지체되는 동안 20대 여성이 살해당한 '오원춘 살인 사건' 같은 참극을 막을 수 있게 됐다는 게 정부의 평가입니다.

    [조영수/과기정통부 지능형 CCTV 연구과제 책임자]
    "(기존엔) 통신사 한곳에 있는 기지국만 사용을 하지만 이 본 개발 기술은 통신 3사에 있는 모든 기지국을 활용하기 때문에 절반 이상의 수색 시간 절감이 예상이 됩니다."

    스토킹 범죄로 인한 피해자 신변보호 조치는 올해 상반기에만 3천754건, 21년 전체보다 이미 2배 넘게 많습니다.

    이렇게 급증하고 있는 스토킹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경찰청은 통신사 협의를 거쳐 이르면 내년부터 해당 기술을 상용화해 활용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