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활동기한을 다 채우지 못하고 조기 종료했습니다.
인요한 위원장은 50% 성공이라 자평했지만, 약속했던 성과는 내놓지 못했습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어제)]
"사실상 오늘 혁신위 회의로 마무리를 합니다."
국민의힘 혁신위가 42일 만에 조기 퇴장했습니다.
예정보다 보름 넘게 빠른 해산입니다.
최대 관건이었던 중진 희생안에 대한 답변을 듣지 못했지만, 절반의 성공이라고 자평했습니다.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국민이 뭘 원하는지 그것을 잘 파악해서 우리는 50%는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혁신위 내부에서는 "실패했다", "허탈하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박소연/국민의힘 혁신위원]
"충분한 변화를 일으키지 못한 것 같아 또 죄송하고 슬픈 마음입니다."
혁신위 1호 안건인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징계 취소등 통합행보엔 당이 화답했습니다.
청년 비례대표 배치, 특히 주류 의원들의 험지 출마나 불출마를 요구한 희생안이 핵심이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희생 요구엔 강한 반발이 돌아왔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한편의 개그콘서트를 보여주고 떠났다"고 평가했고, 하태경 의원은 "김기현 지도부의 혁신 의지가 강하지 않다는 것만 확인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굳이 비유를 써서 혁신위를 위로했습니다
[박정하/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지금 뿌려진 씨앗들이 땅속에 묻혀 있는 것 같지만, 적정한 때가 되면 싹을 틔우고 꽃이 돼서 여러분들 앞에 나타날 거예요."
인 위원장과 만난 안철수 의원은 당 지도부에 책임을 돌렸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혁신은 실패했다고 봅니다. 치료법을 각각 제안했지만 환자가 치료를 거부했다고 봅니다."
혁신위는 오는 11일 당 최고위원회에 최종 혁신안을 보고하고 공식 해체합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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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윤수한
'인요한 혁신위' 42일 만에 '퇴장'
'인요한 혁신위' 42일 만에 '퇴장'
입력
2023-12-08 06:41
|
수정 2023-12-0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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