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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점 1명' 결국 '불수능'‥사교육 또 몰리나

'만점 1명' 결국 '불수능'‥사교육 또 몰리나
입력 2023-12-08 06:50 | 수정 2023-12-08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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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킬러문항 배제 원칙을 밝힌 올해 수능 채점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지난해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올해 수능 국어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50점.

    지난해보다 무려 16점 올랐는데 표준점수를 사용하기 시작한 2005학년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해보다 3점 오른 148점.

    9월 모의평가에서 2천5백명이었던 만점자는 6백명 대로 떨어졌습니다.

    영어 영역은 90점 이상이면 1등급을 받는데 이번 수능의 1등급은 상위 4.71%에 불과했습니다.

    지난해 수학 1등급이 5.26%였던 것과 비교하면 절대평가인 올해 영어가 지난해 수학보다도 더 어려웠다는 얘기가 됩니다.

    만점자는 전국에서 단 한 명.

    정부는 킬러문항 없이 상위권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자평했습니다.

    [심민철/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
    "1차적으로 저희들은 킬러문항이 배제됐다는 것만으로도 공교육에 관련된 신뢰도를 회복할 수 있는 계기는 됐다고 보고요."

    하지만 '역대급 불수능'으로 꼽히면서 적정한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부 수험생들은 '킬러 문항 배제가 무슨 효과가 있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수험생]
    "찍는 것보다 정답률이 낮은 거거든요. 도대체 뭘 가지고 킬러라고 하시는지‥이렇게 되면 교육부보다 학원을 믿지 않을까‥"

    당초 정부가 킬러문항 배제 원칙을 밝힌 건 학부모들의 사교육 부담을 덜어주자는 취지였습니다.

    하지만 까다롭고 어려운 문제들이 출제되면서 학생들이 또 다시 학원으로 몰리지 않겠냐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사교육으로 쏠릴 수 있다는 지적에 개인적인 판단의 영역이라면서 EBS 연계 등으로 사교육 유혹을 끊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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