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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의혹' 13시간 조사‥"진술 거부"

'돈봉투 의혹' 13시간 조사‥"진술 거부"
입력 2023-12-09 07:04 | 수정 2023-12-09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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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받고있는 송영길 전 대표가 어젯밤 13시간의 검찰 조사를 마쳤습니다.

    송 전 대표는 당내 전당대회를 이렇게 고강도로 수사하는 건 처음이라며 검찰 수사가 형평성을 잃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시간의 검찰 조사를 마치고 나왔습니다.

    송 전 대표는 검찰 조사 내내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며 검찰의 이번 수사가 공정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선거 범죄도 6개월이면 공소시효가 끝나는데, 특수부 수사는 별건으로라도 잡으려는 후퇴 없는 수사"라는 겁니다.

    [송영길/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당내의 잔치이고 당내 내부의 자율성이 보장된 영역인데, 이것을 가지고 특수부가 이렇게 수사한 것은 헌정 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송 전 대표는 검찰이 정치적 수사를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송영길/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건희 여사는) 소환은커녕 서면 조사도 안 하면서 현역 의원들을 이걸로 소환하면 누가 보더라도 이거는… 국민의힘 대변인, 법률위원장 같은 정파적 행동이다.."

    검찰은 2백 쪽가량의 질문지를 준비해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를 송 전 대표가 알았는지, 또 외곽조직을 뇌물이나 정치자금 창구로 이용해 왔는지 집중 추궁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장외에서 기자들을 만나 측근 윤관석 의원과 보좌관이 구속돼 죄송하다면서도 "돈봉투는 몰랐다"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5천만 원을 보좌관에게 건넨 후원자가 "송 전 대표가 고마워했다"고 법정증언한 데 대해선 "당 대표 당선 뒤 모두에게 감사 인사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에게 청탁과 함께 외곽조직 후원금 형식으로 4천만 원의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도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송 전 대표 측근들이 이미 구속된 만큼, 최고 윗선인 송 전 대표에게도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이미 재판에서 공개한 돈봉투를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의원들도 차례로 불러 조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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