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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요소 이어 인산이암모늄도 '수출 통제'

중국, 요소 이어 인산이암모늄도 '수출 통제'
입력 2023-12-09 07:16 | 수정 2023-12-09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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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이 요소수 원료인 산업용 요소에 이어 화학비료 원료인 인산이암모늄도 수출 통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품목은 내년 1분기까지는 수출 통제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이해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베이징 외곽의 한 비료가게.

    요소 비료와 인산 비료 등 다양한 화학 비료들이 쌓여있습니다.

    최근 중국에서는 산업용 요소에 이어 화학 비료와 소화기 분말에 쓰이는 인산암모늄도 수출 통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유는 역시 국내 공급 부족.

    쓰촨성 등 일부 지역이 환경 오염을 이유로 생산을 통제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이에따라 지난 달 생산업체들이 국내 판매를 우선한다는 성명을 낸 데 이어, 중국 당국도 최근 수출 통관 절차를 중단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현지에서는 요소와 인산이암모늄 모두 내년 봄 농번기까지는 수출 통제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료 가게 사장]
    "지금은 겨울 저장 시즌이고, 저장해서 내년에 농민들이 사용해야 합니다. 계속 수출하면 가격이 더 올라가니까 농업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수출을 금지한 것 같습니다."

    더 큰 문제는 중국의 원자재 수출 통제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 8월 반도체에 쓰이는 갈륨·게르마늄 수출 통제에 이어, 이번 달부터는 배터리 음극재 핵심 소재인 흑연 수출도 제한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우리 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등에 사용되는 희토류는 중국이 세계 최대 생산국이기 때문에, 공급망 다변화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해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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