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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마스 항복해야 전쟁 종료‥휴전은 안 돼"

미 "하마스 항복해야 전쟁 종료‥휴전은 안 돼"
입력 2023-12-11 06:12 | 수정 2023-12-1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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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가자지구 사망자가 만 7천 명을 넘어서면서, 휴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미국은 하마스에 전쟁을 준비할 기회만 줄 거라며, 여전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은 하마스가 총을 내려놓고 항복해야 끝날 것이라면서, 전쟁 종료 시점은 이스라엘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현지시간 10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하마스가 건재하고 공격 의도를 보이는 상태에서는 휴전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하마스가 지난 10월 7일 기습 공격 당시 벌인 성폭력은 인간이라면 할 수 없는 잔혹한 행위였다고 강력하게 비난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부 장관]
    "10월 7일에 우리가 목격한 잔혹한 행위는 거의 인간의 묘사 능력을 넘어서거나 소화하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현재의 군사 작전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 것인지에 대해 이스라엘과 계속 논의 중이라면서,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부 장관]
    "우리는 이 분쟁이 무고한 남성, 여성 및 어린이들에게 끼치는 끔찍한 인명 피해를 깊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또 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진행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촉구 결의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결의안에 하마스의 10월 7일 기습 공격을 규탄하는 내용이 없고, 현 상황에서 휴전은 하마스에 전쟁을 준비할 기회를 주는 것이라는 게 이유였습니다.

    이에 대해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은 가자지구 내 보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회의에서 "휴전은 가자지구 주민의 건강을 보호할 유일한 방법"이라며, 휴전 촉구 결의안이 부결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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