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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째 132년 가업'‥전통 한지 '명맥' 잇는다

'4대째 132년 가업'‥전통 한지 '명맥' 잇는다
입력 2023-12-11 07:41 | 수정 2023-12-11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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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 전통 한지의 우수성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죠.

    수도권에서는 유일하게 130년 넘게 전통 방식으로만 한지를 제작하는 공방에 김한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대나무로 만든 발로 종이를 뜨는 '초지' 작업이 한창입니다.

    경기도 가평군엔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전통 방식을 고수하는 한지 공방이 있습니다.

    한지의 재료인 닥나무를 찌는 것부터 시작해 어느 것 하나 수작업이 아닌 게 없습니다.

    닥나무의 점성을 유지하기 위해 '황촉규'로 점액을 만드는 것도 옛날 방식 그대로입니다.

    경기도 무형문화재인 장성우 지장까지 4대째 132년 동안 이어온 가업.

    하지만 하루 종일 고된 작업의 연속인지라 후계자 찾기가 걱정되곤 합니다.

    [장성우/전통 한지 장인]
    "처음부터 의지를 갖고 와서 계속적으로 할 수 있는 친구들을 계속 찾고 있는 실정이거든요."
    .
    물을 머금은 종이를 한 장씩 조심스레 떼내어 열판에 붙여 말립니다.

    100장 기준으로 한지를 만드는데 꼬박 열흘 넘게 걸립니다.

    전통 한지는 문화재 복원과 고문서 복사본, 훈포장 증서 등에 쓰이고 있습니다.

    한지 공방이 자리 잡은 경기도 가평 지역은 산지가 많고 일조량이 풍부해, 예로부터 한지의 원료가 되는 닥나무 재배에 최적지로 손꼽혀왔습니다.

    [최근락/가평군 문화예술팀]
    "현재 전통 한지를 생산하고 이를 산업화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남부 지방에 많이 계세요. 그러다 보니까 수도권과의 연계가 아무래도 가평이 유리하지 않나."

    가평군은 닥나무와 한지를 활용한 산업 거점을 만들기 위해, 2026년까지 가공창고 건립과 전통 한지 창업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한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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