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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100만 쌍 무너지나‥절반은 아이 없다

신혼부부 100만 쌍 무너지나‥절반은 아이 없다
입력 2023-12-12 06:20 | 수정 2023-12-12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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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즘 저출생만 심각한 게 아니라, 결혼 자체가 줄고 있습니다.

    신혼부부 수가 역대 최저를 기록했고, 이들 중 절반 가까이는 자녀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건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22년 기준으로, 결혼 1년에서 5년차까지의 신혼 부부는 모두 103만 2천 쌍입니다.

    2021년의 신혼부부가 110만 1천 쌍이었는데, 1년 만에 6만 9천 쌍, 6.3%가 줄어든 겁니다.

    지난 2015년에는 147만 2천 쌍이었던 신혼부부는 매년 5~8만 쌍씩 줄고 있는데요.

    이런 추세면 올해엔 처음으로 신혼부부 수는 100만 쌍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혼부부 수만 줄어든 게 아닙니다.

    결혼 5년 미만의 초혼 신혼부부 기준으로, 자녀가 없는 경우는 46.4%, 거의 절반에 달했는데,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입니다.

    평균 자녀 수도 0.65명인데 역시 통계작성 이래 사상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결혼 2년차 남성]
    "앞으로 이제 대한민국 상황이 더 나아질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 아이에 대한 생각이 많이 없습니다."

    한편 맞벌이 부부의 비중은 57.2%로, 전년도보다 2.3% 포인트 높아졌습니다.

    맞벌이 부부 가운데 자녀가 있는 비중은 49.8%로, 외벌이 부부보다 9.6% 포인트 낮았고, 평균 자녀 수도 더 적었습니다.

    [결혼 3년차 남성]
    "둘 중 한명은 적어도 1년 반에서 2년 정도는 쉬어야 하는 게 맞잖아요. (직장이) 불안할거다라고 하면 사실 아이를 갖는 게 옳지 않은 선택일 수도 있죠."

    전체 신혼부 가운데 절반 이상인 53.8%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주택을 가지고 있는 신혼부부 비중은 40.5%로 전년도보다 1.5%포인트 감소했고, 전체의 90% 가량이 대출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대출잔액 중앙값은 전년대비 7.3% 늘어나 집값으로만 1억 6천만 원을 안고 신혼을 시작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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