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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유국에서 열린 COP28‥화석연료 퇴출 '불발'

산유국에서 열린 COP28‥화석연료 퇴출 '불발'
입력 2023-12-14 07:29 | 수정 2023-12-1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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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인 '화석연료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합의가 최초로 나왔습니다.

    '단계적 퇴출' 합의도 예상됐지만, 주요 산유국들과 일부 개발도상국이 반대해 무산됐습니다.

    양소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탈화석연료 전환'에 대한 공동 합의문이 발표됐습니다.

    '2030년까지 에너지 시스템에서 화석연료로부터 멀어지는 전환을 가속해야 한다'는 겁니다.

    회원국들이 화석연료에서 벗어나기 위한 공동 움직임에 합의한 것은, 1995년 첫 총회 이후 28년만에 처음입니다.

    [술탄 아흐메드 알 자베르/COP28 의장]
    "그것은 과학에 의해 주도된 계획입니다. 그것은 배출 문제를 해결하고, 적응에 대한 격차를 메우고, 세계 금융을 새롭게 상상하고, 손실에 대해 전달하는 균형 잡힌 계획입니다."

    합의문 초안에 대한 회원국들 간 이견이 커지면서 논의가 하루 더 연장됐습니다.

    당초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 이 합의문에 담길 걸로 예상됐지만 대신 '소비와 생산을 줄일 수 있다'로 초안이 나온 겁니다.

    미국과 유럽연합 등은 지구 평균 기온 상승폭을 1.5도 이내로 유지하기로 한 파리기후변화협약을 이행하기에 턱 없이 부족한 수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석유 판매 수익에 의존도가 높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과 아시아 일부 개발도상국의 거센 반대 탓에 '퇴출' 합의에는 도달하지 못한 걸로 보입니다.

    [김건영 변호사/기후솔루션]
    "아직 구체적인 목표 금액이나 기금의 용도가 구체화되지 않은 부분이 큰 문제이고요."

    이번 합의에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생산량을 3배로 늘리고, 석탄 화력발전소를 신속히 폐기하며 신규 허가를 제한한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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