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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년 3차례 금리인하 시사‥한국은행 '고민'

미국, 내년 3차례 금리인하 시사‥한국은행 '고민'
입력 2023-12-15 06:49 | 수정 2023-12-15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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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중앙은행이 금리 동결과 함께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우리나라 시장도 곧바로 반응했습니다.

    앞으로 미국발 고금리 기조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인데 정말 그런지, 이성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미국의 기준 금리를 더 이상 올리지 않고, 앞으로 1년 동안 3번, 0.75%p 내릴 수 있다.

    5%를 넘은 고금리에 주눅들었던 미국 주식시장은, 미국 중앙은행의 논의 결과 발표를 듣고, 상승세를 탔습니다.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까지 올랐습니다.

    한 때 9%를 넘었던 미국 물가가 3% 초반으로 안정세를 보이면서, 중앙은행이 당장 내년봄부터 금리를 인하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 덕분이었습니다.

    우리 주식 시장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올초부터 3.5%를 유지하던 한국은행이 금리를 내릴 여유를 갖게 됐기 때문입니다.

    시장 금리는 당장 크게 떨어졌고,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1700조 원을 넘는 가계 대출 이자 부담이 가벼워집니다.

    불안한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걱정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미국과 달리, 우리 물가는 여전히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코로나 팬데믹 당시처럼 1~2% 수준까지 내릴 수 없습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처럼, 고금리와 시장 불안을 핑계로 미뤘던 구조 조정도 서둘러야 합니다.

    [이상형/한국은행 부총재보]
    "(미국 중앙은행이) 지금 낮춘 점도표상 금리도 여전히 4% 중~후반 수준이고요. 단기간 내 그런 코로나 이전 환경으로 가기는 좀 어렵지 않겠느냐?"

    미국 중앙은행이 실제로 금리를 낮추는 시점이 언제일지부터 지켜봐야 합니다.

    미국의 임금, 생필품 물가가 다시 오르면서 금융 시장 기대만큼 금리를 낮추지 못할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MBC뉴스 이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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