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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반군, 선박 타격‥핵심 항로 봉쇄 위기

예멘 반군, 선박 타격‥핵심 항로 봉쇄 위기
입력 2023-12-16 07:09 | 수정 2023-12-16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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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겨냥한 공격이 잇따르면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항로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글로벌 해운 기업이 홍해 운항을 중단하는 등 물류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신지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AP통신은 현지 시각 15일 미국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탄도미사일로 바브엘만데브 해협 인근 홍해에서 라이베리아 선적 화물선을 공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라이베리아 선적의 다른 화물선이 공격받은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벌어진 일입니다.

    이와 관련해 예멘 반군 후티의 대변인 야흐야 사리는 성명에서 "미사일로 선박 2척을 공격했다"고 인정했습니다.

    [야흐야 사리/후티 대변인]
    "이스라엘로 향하던 배 2척을 상대로 군사작전을 수행했습니다."

    후티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에 보복하는 차원에서 이스라엘 소유 선박이나 이스라엘로 향하는 민간 선박 공격을 이어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전쟁과 상관없는 선박도 홍해상에서 무차별 공격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잇따른 공격에 세계 2위 해운사인 덴마크의 머스크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할 예정인 모든 선박에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운항을 일시 중단하도록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고, 독일 컨테이너 해운사 하파크로이트도 홍해를 통한 운항을 일시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홍해의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수에즈 운하와 이어져 전 세계 해상 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30%, 상품 무역량의 약 12%를 차지하는 주요 해상 수송로입니다.

    전날에도 이 해협을 지나던 홍콩 선적 화물선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됐으나 빗맞았고, 지난 13일에는 미 해군 구축함 메이슨호가 홍해를 지나는 마셜제도 선적 유조선의 요청으로 후티가 발사한 무인 항공기를 격추한 바 있습니다.

    MBC뉴스 신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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