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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호텔서 큰불‥50여 명 중·경상

인천 호텔서 큰불‥50여 명 중·경상
입력 2023-12-18 06:05 | 수정 2023-12-18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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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젯밤 9시쯤 인천 남동구의 한 호텔 기계식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불로 2명이 중상을 입는 등 54명이 다쳤습니다.

    먼저 송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건물 뒷편에서 시뻘건 불길이 타오릅니다.

    불에 탄 건물 외벽 자재들은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어젯밤 9시쯤 인천 남동구의 18층 호텔과 이어진 기계식 주차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박인식/인천공단소방서 재난대응과장]
    "호텔 관계자가 최초 목격했을 때는 1층 기계식 주차장하고 호텔하고 연결 천장 부분에서 보고 신고를 해줬고‥"

    불길은 주차돼 있던 차량을 태우며 빠르게 타 올라갔습니다.

    불길이 커지자, 소방당국은 인접한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고 1시간 반 만에 불은 꺼졌지만 기계식 주차장은 전소했습니다.

    주차타워는 이렇게 외벽이 전부 떨어져 나가 형체만 간신히 남은 상태입니다.

    대피 과정에서 추락해 골절 당한 20대 남성과 전신에 2도 화상을 입은 30대 외국인 여성 등 화재로 2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또, 연기를 마시는 등 52명이 경상을 입어 모두 54명이 다쳤습니다.

    당시 호텔 203개 객실 가운데 131개 객실에 투숙객이 머물렀던 상황.

    호텔 건물로 불이 옮겨 붙었다면 더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뻔 했지만 불은 주차장만 태우고 소방당국에 잡혔습니다.

    한밤중에 쉬고 있던 투숙객들은 갑작스러운 화재에 황급히 대피해야 했습니다.

    [손성락/투숙객]
    "방문을 일단 열었는데 천장 쪽에 연기가 왔다갔다하길래 옷 입고 빨리 나가자‥"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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