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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 이정후‥"계약 성사에 다리 풀려"

'금의환향' 이정후‥"계약 성사에 다리 풀려"
입력 2023-12-20 07:37 | 수정 2023-12-20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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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 천 사백억원 넘는 대형 계약을 맺은 이정후 선수가 어제 귀국해 꿈을 이룬 소감을 밝혔습니다.

    히어로즈 팬들에 대한 마음도 전했는데요.

    박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KBO리그 소속으로 미국행에 오른 이정후가 3주 만에 메이저리거가 돼 돌아왔습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금액 듣고) 다리가 좀 풀렸고요. 어떻게 보면 저는 일찍 마무리가 된 거거든요. 선배님들에 비해서‥여러 감정이 교차했던 거 같습니다."

    꿈꾸던 빅리거가 되어 샌프란시스코 홈구장을 직접 밟은 느낌은 남달랐습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운동장 자체가 메이저리그 구장다웠고 미국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야구장으로 손꼽히는 구장 중 하나여서 너무 그냥 들어서자마자 거대하다, 웅장하다‥"

    입단식 당시 화제를 모았던 '영어 자기소개'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외국인 선수들이 우리가 한국말을 잘하기를 기대하고 그렇게 한국말 하기를 바라는 게 아니잖아요. 그래서 저도 기회가 된다면 영어를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여러 구단이 관심을 보였지만 샌프란시스코를 선택한 이유도 밝혔습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샌프란시스코) 단장님이 우선 한국에 와주셨고 협상하는 데 있어서도 가장 저를 원하시는 그런 기분도 들고‥"

    국내에서 훈련에 돌입할 이정후는 키움 팬들에게 특별한 감사 인사도 전했습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7년 동안 너무 감사했고 홈 마지막 경기 때 마지막 타석 들어섰을 때 팬분들이 함성 보내주신 것과 응원해주신 것을 계속 봤는데, 너무 감사했고 그 응원과 함성을 항상 잊지 않고 가슴 속에 잘 새기면서 미국에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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