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최근 한파로 도로에 살얼음이 끼는, 이른바 블랙아이스 사고 우려가 큰데요.
특히 고속도로에선 치사율이 보통 결빙 사고보다 7배나 높았습니다.
이준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출근 시간, 왕복 6차선 다리 위.
1차로로 달리던 승합차 한 대가 갑자기 미끄러지더니 중앙선을 넘어 다리 난간을 뚫고 10미터 아래로 추락합니다.
바로 뒤 2차로로 달리던 덤프트럭도 갑자기 옆 차로로 미끄러집니다.
사고 당시 추정 온도는 영상 3.3도.
아침 햇살에 얼었던 도로 위로 살얼음이 끼는, 이른바 블랙아이스 사고로 추정됩니다.
[김재효/강원도 환동해특수대응단]
"교량 앞으로 다가가니까는 도로가 반짝반짝 빛이 나고, 도로가 살얼음이 많이 얼어 있어서…"
지난주 서울-양양고속도로에서도 결빙 도로에서 5중 추돌로 7명이 다쳤습니다.
노면 살얼음은 눈이 올 때는 물론, 눈이 녹다 기온이 영하로 잠깐만 떨어져도 언제든 생길 수 있습니다.
실제 지난 5년간 발생한 결빙 교통사고 4,600건을 분석해 보니 고속도로의 사망 위험은 전체 평균의 7배나 됐고, 새벽 4~6시 사이의 사고가 치사율이 8.8%로 가장 높았습니다.
[황대곤/도로교통공단 교통AI빅데이터 융합센터]
"연말 연초에 해넘이 해돋이 보러 가시기 위해서 새벽 시간에 출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새벽 5시 전후에 결빙 교통사고 치사율이 가장 높아서 위험했고…"
지난 5년간 도로결빙으로 인한 사고로 7,700여 명이 다쳤고 이 중 107명이 숨졌습니다.
MBC뉴스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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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이준호
대형 사고 주범 '블랙아이스'‥"감속이 최선"
대형 사고 주범 '블랙아이스'‥"감속이 최선"
입력
2023-12-22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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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12-2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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