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탄절을 맞아 전쟁에 고통받는 사람들을 생각하자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산타클로스의 본고장으로 알려진 핀란드에선 세계 평화를 기원하며 산타가 선물 배달을 위해 출발했습니다.
남상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크리스마스 이브,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군중들의 박수와 환호 속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삼종 기도를 집전합니다.
교황은 전쟁에 고통받는 형제·자매들이 가까이 있다며,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우크라이나를 생각하자고 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또한 불행과 굶주림, 노예제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생각합시다. 인간의 마음을 가지신 하나님께서 인간의 마음에 인간다움을 불어넣어 주시기를‥"
또, 축하와 소비를 혼동하지 말고, 동반자가 없는 사람과 나눌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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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준비에 들어간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
그동안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1월 7일에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던 우크라이나는 올해부터는 12월 25일에 성탄절을 보냅니다.
러시아의 침공 이후 생긴 변화입니다.
[사샤 소로네비치/키이우 시민]
"날짜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우리 내면의 기분도 바뀔 것 같아요."
전쟁이 벌어지고 두 번째 성탄절을 맞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러시아군에 붙잡힌 포로들을 석방해달라는 집회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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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클로스의 고향으로 자칭하는 북유럽의 핀란드 로바니에미 마을에서는 지난 주말 선물 배달 출정식이 열렸습니다.
출발을 앞둔 산타 역시 세계의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산타클로스]
"제 또 다른 소원은 사람들이 평화로운 세상에서 사는 것입니다. 이제 출발할 때가 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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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는 올해도 세계에서 걸려오는 아이들의 전화를 받으며 타클로스의 위치를 생중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남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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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남상호
교황 "전쟁 고통 생각"‥핀란드서 '산타 출발'
교황 "전쟁 고통 생각"‥핀란드서 '산타 출발'
입력
2023-12-25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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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12-25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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