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총리 공동선대위?‥이재명·이낙연 만날까

◀ 앵커 ▶

민주당에선 이낙연·김부겸·정세균, 문재인 정부 시절 3총리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제안까지 나왔습니다.

갈등의 핵심인 이재명·이낙연, 두 사람의 만남이 이뤄질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세균·이낙연 두 전직 총리의 만남은 배석자 없이 1시간 가량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이낙연 전 총리 측은 "적절한 상황이 조성된다면 김부겸 전 총리를 포함해 이른바 '3총리' 회동을 추진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낙연/전 국무총리]
"의미가 있어야 되겠죠. 적절한 상황이 조성되지 않는다면 모임도 어려워질 거라는 뜻도 되고요. 뭐가 적절한 것이냐, 의미있는 자리가 돼야 한다는 뜻이겠죠?"

비이재명계가 요구하고 있는 '이재명 대표 사퇴와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거듭 압박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총선 예비후보 적격성 심사에서 탈락한 최성 전 고양시장이 '이낙연 신당' 합류를 선언하는 등 '계파 갈등' 수위가 높아지고 있지만, 당내에선 여전히 "대표직 사퇴는 이재명 대표가 받을 수 없는 카드"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의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내홍을 해결할.. 현 지도부가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은 상황에 처했을 때 보통 비대위를 구성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현재 그러면 우리 당이 그런 상태냐, 그런 상태가 아니죠."

당 일각에선 중재안으로 이 대표 체제를 전제로 한 이낙연·정세균·김부겸 '3총리'의 공동 선거대책위원장 추대 의견도 나옵니다.

김부겸 전 총리에 이어 28일 정세균 전 총리를 만나는 이재명 대표는 당 안팎의 요구에 아직은 명확한 답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낙연 전 총리와의 만남은 여전히 성사 여부가 불투명합니다.

이재명 대표 측은 "사퇴를 전제로 한 회동은 어렵다"면서도 조건 없는 대화는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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