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 정부가 애플이 중소 의료기업의 혈중 산소 측정 기술 특허권을 침해했다고 보고 미국내 판매 금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애플은 즉각 항소하면서 최종 판단 전까지 판매 금지 조치를 중지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무역대표부는 애플이 의료기술 업체의 특허권을 침해했다는 국제무역위원회의 결정을 최종 확정했습니다.
앞서 ITC는 애플이 의료기술 업체 마시모의 혈중 산소 측정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하고, 해당 기술이 들어간 애플워치의 미국 수입 금지를 명령했습니다.
백악관 무역대표부는 두 달 동안 검토 기간을 거쳤고, 바이든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최종 확정했습니다.
거대 테크기업인 애플 대신 중소 의료기업인 마시모의 손을 들어준 겁니다.
애플워치는 중국에서 생산되는데, 이번 결정으로 애플워치 시리즈9과 울트라2의 온라인, 오프라인 매장 판매가 모두 중지됐습니다.
[다니엘 아이브스/웨드부시 증권 이사]
"이번 일은 애플에 재정적인 타격보다는 홍보 상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하지만 애플이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면 더 큰 문제로 확장될 수도 있습니다."
애플은 곧바로 미국 항소법원에 항소하고 법원의 최종 결정이 나올때까지 판매 금지 조지를 일시 중지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수입 금지 결정에 반대한다"며 "소비자에게 애플워치를 돌려주기 위해 모든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지만, 과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애플이 삼성과 분쟁을 벌일 때 ITC의 결정을 거부한 적이 있습니다.
2013년 오바마 전 대통령은 애플이 삼성전자의 특허를 침했다는 ITC의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했고, 애플은 중국에서 생산된 아이폰을 미국에서 계속 판매할 수 있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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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수진
'특허 침해' 애플워치 미 판매 금지‥애플은 항소
'특허 침해' 애플워치 미 판매 금지‥애플은 항소
입력
2023-12-27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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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12-27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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