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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자산 포기"‥이준석 '신당 창당' 선언

"정치적 자산 포기"‥이준석 '신당 창당' 선언
입력 2023-12-28 06:17 | 수정 2023-12-28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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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어제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노원구 상계동에서 국민의힘 탈당과 신당 창당을 공식선언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에서 가졌던 모든 정치적 자산을 포기한다며 시민 여러분을 미래의 정치로 초대하겠다고 했습니다.

    구승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 인력이 도열해 마련한 통로 사이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기자회견 장소인 식당에 들어왔습니다.

    신당 창당을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강조한 단어는 '미래'였습니다.

    연설에서 미래는 20번 가까이 등장했습니다.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대한민국 시민 여러분, 여러분 모두를 미래의 정치로 초대하겠습니다. 참여하실 때 우리에게는 십시일반의 밥 한 숟가락씩만 주십시오."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에 가지고 있던 모든 정치적 자산을 포기하겠다고 했습니다.

    저출생 문제를 포함해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개혁, 젊은 세대를 위한 연금개혁 등 당면 과제를 일일이 열거하면서 국민의힘은 희망을 주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한동훈 (전) 장관도 그렇고 국민의힘도 그렇고 지금은 시대의 과제들과 싸워야 됩니다."

    문제는 대통령실에 있다고 직시하면서 새로 출범한 한동훈 비대위 역시 방향을 잘못 설정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이준석과의 차별화를 하실 게 아니라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하십시오. 환자는 어딘지. 항상 새기십시오."

    진영 논리에 젊은 세대가 희생되고 있다며 "대통령 선거가 끝난지 2년이 다 되어 가는데도 왜 적장을 쓰러뜨리기 위한 극한 대립, 칼잡이의 아집이 우리 모두의 언어가 돼야 하냐"고도 반문했습니다.

    이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곳은 서울 노원구 상계동.

    지난 2011년 정치에 입문할 당시부터 정치적 고향으로 삼던 곳이자 지난 국회의원 선거에서 세 차례 낙선한 곳입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가칭 '개혁신당' 창당준비 신고서를 선관위에 제출했다며 조만간 합류할 인사들도 공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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