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산부인과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요.
갑작스러운 화재에 산모가 신생아를 안고 서둘러 대피한 곳은 한 패스트푸드점이었습니다.
추운 겨울, 갓난아기를 안고 밖에서 오래 있을 순 없었을 터 한 산모가 인근 패스트푸드점으로 향하면서 다른 산모들도 아기를 안고 매장으로 들어가게 됐고요.
이를 본 패스트푸드점 직원이 도움의 손길을 건넸는데요.
불안해 보이는 산모에게 따뜻한 물을 건네며 "도와줄 일이 있냐"고 묻고, 다른 산모들에게도 서둘러 의자를 내어주며 매장에 머물 수 있게 도왔습니다.
이후 소방서가 해당 매장에 정식으로 협조를 요청하면서, 영업시간 중에도 3시간가량 산모들이 머물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 덕분일까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는데요.
누리꾼들은 곤경에 빠진 산모와 신생아를 위해 기꺼이 공간을 내준 패스트푸드점 직원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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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신경민 리포터
[와글와글] 산부인과 화재‥피난처 제공한 패스트푸드점
[와글와글] 산부인과 화재‥피난처 제공한 패스트푸드점
입력
2023-12-28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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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12-28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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