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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이재명 첫 회동‥웃으며 만났지만

한동훈·이재명 첫 회동‥웃으며 만났지만
입력 2023-12-30 07:07 | 수정 2023-12-30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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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건희 여사 특검법 통과 다음 날인 어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만났습니다.

    한 위원장은 회동 후 기자들의 질문에 총선용 명백한 악법이란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당색인 빨간 넥타이를 맨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당대표를 찾았습니다.

    '김건희 특검, 대통령은 수용하라'는 큼지막한 글씨 앞에 나란히 섰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악수라도 한 번 할까요?"

    한동훈 위원장은 이 대표 말씀을 많이 듣겠다고 말했고, 이재명 대표는 이태원참사 특별법과 전세사기 특별법 처리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우리 정치권이 외면하지 말고 그들의 그 소망, 정말 얼마나 절절한 소망사항이겠습니까? 그 소망사항을 좀 들어줄 수 있도록‥"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없었다고 양측이 밝혔습니다.

    회동을 마치고 마주한 기자들의 질문에 한 위원장은 '명백한 총선용 악법' 이라며 '거부권 행사는 당연하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국민들의 선택권을 침해하겠다는 명백한 악법입니다. (투표 직전인) 4월 9일·10일에도 종편이나 이런 데서 2시에 그걸(수사 상황을) 생방송으로 때려서는 국민들이 어떻게 정상적인 선택을 하겠어요?"

    한 위원장은 새해 첫 지방 일정으로 대전 국립현충원 방문에 이어 바로 대구를 찾아 신년 인사에 나섭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관저로 초청해 점심식사를 함께했는데, 지난 10월부터 두 달 만에 벌써 세 번째 만남입니다.

    '김건희 특검법' 거부권 행사에 대한 여론이 우호적이지 않은 가운데, 대통령과 보조를 맞추고 있는 한 위원장의 첫 행보도 일단 전통적 지지층 결집에 맞춰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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