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을 임명했습니다.
방통위는 다시 2인 체제로 복귀하게 되는데 앞서 법원이 2인 체제에 대한 문제를 지적한 바 있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의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회 인사 청문 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상태에서 임명장을 받게 된 김홍일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전임 이동관 위원장과 마찬가지로 취임사에서부터 공영방송이 편파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홍일/방송통신위원장]
"그동안 편향성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공영방송이 정치와 자본, 내부의 힘에 좌우되지 않고 중립성과 공정성을 제고하도록..."
특히 편파성과 함께 '내부의 힘'을 지적한 발언은 향후 '방송 독립성 침해'와 관련한 논란을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의식한 듯, '공영방송 지배구조 문제 등에 대해 각계 의견을 들어 심도 깊게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방통위는 김 위원장과 정부 추천 이상인 위원 2인 체제로 복귀하게 됐습니다.
앞서 사법부는 정부·여당으로 구성한 2인 체제의 문제를 지적한 바 있지만, 신임 위원장은 2인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입니다.
[장경태/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7일, 인사청문회)]
"2인 체제는 의결, 심의 의결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시지요?"
[김홍일/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지난 27일, 인사청문회)]
"그렇지는 않습니다. 2인 체제도 심의·의결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김 위원장은 오는 31일 지상파 재허가 의결을 위한 첫 전체 회의를 소집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조의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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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조의명
김홍일 임명 강행‥방통위 또 '2인 체제'로
김홍일 임명 강행‥방통위 또 '2인 체제'로
입력
2023-12-30 07:16
|
수정 2023-12-30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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