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러시아가 최대 규모의 공습을 감행한 지 하루 만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반격을 가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국제적으로 사용이 금지된 집속탄을 사용했다며 유엔 안보리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배주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도심 하늘이 검은 연기로 뒤덮여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겁니다.
우크라이나 국경과 불과 30킬로미터 떨어진 벨고로드 시내에는 곧바로 공습경보가 내려졌지만, 성인 12명과 어린이 2명 등 14명이 숨졌습니다.
부상자도 어린이 15명을 포함해 108명이나 됐습니다.
시내에서는 화재가 잇따랐고, 민간시설물도 약 40개가 파괴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러시아는 특히, 우크라이나군이 집속탄 형태의 미사일 2발을 이번 공격에 이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집속탄은 한 개의 폭탄 안에 또 다른 소형 폭탄들이 들어있는 무기로 불특정 다수를 해칠 수 있어 국제적으로 사용이 금지돼 있습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우크라이나는 무차별적인 공격을 가하는 이번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최전방에서의 패배로부터 주의를 분산시키고, 우리가 유사한 행동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이번 공격을 테러로 규정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의 소집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고 있습니다.
이번 공격은 러시아가 전쟁 발발 이후 최대 규모 공습을 벌인 것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반격으로 보입니다.
하루 전 러시아는 미사일 122발, 드론 36대를 동원해 키이우와 하르키우 등 우크라이나 전역을 포격한 바 있습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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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배주환
반격 나선 우크라‥러 "집속탄 발사" 주장
반격 나선 우크라‥러 "집속탄 발사" 주장
입력
2023-12-31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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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12-3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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