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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 살인"‥이선균 사건 '진상규명' 촉구

"인격 살인"‥이선균 사건 '진상규명' 촉구
입력 2024-01-12 12:05 | 수정 2024-01-1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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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화예술인들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다 숨진 고 이선균 배우 사건과 관련해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며 수사 과정에 대한 진상 규명과 보도 윤리에 어긋난 기사의 삭제를 요구했습니다.

    지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김의성 배우, 윤종신 가수 등 문화예술인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한국영화감독조합과 방송연기자노조 등 20여 개 대중문화예술단체들로 구성된 문화예술인연대회의는 오늘 마약 수사를 받다 지난달 숨진 이선균 사건의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김의성/배우]
    "지난 2개월여 동안 그에게 가해진 가혹한 인격 살인에 대해 우리의 입장을 밝히는 것이 유명을 달리한 동료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하여..."

    이들은 먼저 경찰 수사 과정의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수사 관련 내용이 특정 언론사의 단독보도로 다뤄졌고, 3차례에 걸친 소환이 모두 공개로 이뤄지면서 사건관계인이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어떠한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적법절차에 따라 수사했다는 한 문장으로는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수사당국의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언론과 미디어를 향해서는 내사 단계의 보도가 국민 알권리를 위한 공익적 목적에 해당하냐면서, 개인 사생활을 부각해 선정적인 보도를 한 것은 아니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특히 혐의사실과 동떨어진 사적 대화 내용을 담은 기사들은 즉각 삭제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나아가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는 수사 대상의 인권보호를 위해 현행 법령을 점검하고 개선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앞서 배우 이선균 씨는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두 달여간 경찰 수사를 받다 지난달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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