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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 후티 본진 첫 폭격‥이란, 미 유조선 나포

미·영 후티 본진 첫 폭격‥이란, 미 유조선 나포
입력 2024-01-12 12:07 | 수정 2024-01-1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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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과 영국이 예멘 후티 반군의 본거지를 폭격했습니다.

    홍해를 지나던 민간 선박들을 위협하고 공격한 데 대한 대응인데요.

    한편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이란이 미국의 유조선을 나포했는데요.

    이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예멘 북부 지역의 사나아.

    어둠 속에서 붉은 섬광과 함께 폭발이 발생하고 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예멘 현지 시간 12일,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영국과 함께 후티 반군 표적들을 공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민간 선박들을 공격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자, 지난달 미국, 영국, 캐나다 등이 창설한 다국적군 연합이 첫 직접 대응 나선 것입니다.

    AP통신은 미국과 영국이 토마호크 미사일과 전투기 등을 동원해 후티의 방공 시스템, 무기 저장소 등을 폭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후티는 SNS를 통해 사나아 등 주요 거점이 피격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미국 측을 향한 대대적인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한편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이란 해군이 미국 유조선 세인트 니콜라스호를 나포했습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해당 유조선이 올해 이란의 석유를 훔쳐 미국에 제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이란의 행위를 비난하는 한편 유조선과 선원들을 즉시 석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베단트 파텔/미 국무부 부대변인]
    "이 같은 이란의 도발은 세계 경제에 대한 위협이며 중단되어야 합니다."

    앞서 예멘 후티 반군이 이란의 지시로 홍해상을 지나는 상선들을 공격하고 위협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의 유조선까지 나포되면서, 이란이 글로벌 교역 통로인 홍해와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동시에 과시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미국 주도의 다국적군 연합이 홍해에서 첫 대응에 나선 가운데 이란의 공세도 거세지고 있어서 이 지역 일대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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