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강성희 의원 강제 퇴장에 대한 대통령 경호처의 '과잉 경호' 논란과, 윤석열 대통령의 '당무 개입 의혹' 등을 두고 국회 운영위원회 회의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실 관계자들과 여당 의원들이 불참하면서 회의는 파행했습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의 요구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야당은 지난 18일 벌어진 강성희 진보당 의원의 강제 퇴장 조치를 대통령실의 과잉대응으로 규정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배진교/정의당 원내대표]
"국회 운영위원회가 다시 한번 대통령 사과와 경호처장 파면을 결의해 줄 것을 요청드리면서…"
여당 의원들 중 홀로 회의에 참석한 이양수 의원은 '강제 퇴장'의 책임을 강성희 의원에게 돌렸습니다.
[이양수/국민의힘 의원 (국회 운영위원회 여당 간사)]
"국회의원으로서 품위에 어긋나지 않게 걸맞은 행동들을 해야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사이에서 벌어진 '당정 갈등' 문제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민주당은 이관섭 비서실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했다면 명백한 당무 개입이며,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사유에도 포함됐던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주철현/더불어민주당 의원]
"민주화 이후에 이렇게 노골적으로 당무에 개입한 대통령은 없었습니다."
야당은 해병대원 순직 사건과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를 비롯해 지금까지 대통령실과 관련된 현안들을 운영위에서 따져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오늘 회의도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불참한 가운데 15분 만에 소득 없이 끝났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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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수
'강제 퇴장' 국회 운영위 소집‥여당 '불참'
'강제 퇴장' 국회 운영위 소집‥여당 '불참'
입력
2024-01-23 12:09
|
수정 2024-01-2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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