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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의료 전공의 감소‥88%는 소아청소년과

필수의료 전공의 감소‥88%는 소아청소년과
입력 2024-01-31 12:06 | 수정 2024-01-3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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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 10년간 필수 의료과목 전공의가 크게 줄었습니다.

    이중의 90% 가까이는 소아청소년과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의대 정원 확대 발표를 앞두고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수련 병원에서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을 밟는 필수과목 전공의 수가 최근 10년 사이 61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외과와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의료 과목 전공의는 2014년 2,540여 명에서 지난해 1,930여 명으로 24% 감소했습니다.

    특히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숫자가 크게 줄었습니다.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는 10년 전보다 536명 줄었는데 이는 전체 필수의료 과목 감소 인원의 87.9%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343명이 줄었고, 영남이 105명, 호남 50명, 충청 29명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소아청소년과 전공의와 소아 전임의에게 올해부터 매달 100만 원의 수당을 지급하는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이같은 대책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소아청소년과의 레지던트 1년 차 확보율은 26.2%로 지난해 17.6%보다 높아졌지만 여전히 정원의 4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신현영 의원은 "지역의료와 필수의료 의사를 확보할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의대 정원 확대는 유명무실한 정책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 18세 미만 아동 인구는 지난해 707만여 명으로 10년 전의 918만여 명보다 210만여 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동 인구가 한 해 20만 명 가까이 줄어드는 데다 작년 3분기 합계출산율이 0.7명을 기록하면서 올해 아동 인구는 700만 명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이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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