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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중대재해법'·'총선 공약' 설전

여야 '중대재해법'·'총선 공약' 설전
입력 2024-02-02 12:06 | 수정 2024-02-02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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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중대재해처벌법을 거부한 국민의힘이 양대 노총의 지지를 얻기 위한 결정이라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은 정부 여당을 사기 집단에 빗대며 선거용 공약을 남발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은 중대재해처벌법 유예안을 통과시키지 않기로 한 민주당을 향해, 정부와 여당의 양보를 걷어찼다고 비판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끝내 자신들이 요구했던 바로 그 안마저도 걷어차고 말았습니다. 신의라고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는 모습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

    민주당이 양대 노총 표를 얻기 위해 800만 근로자의 생계를 뒤로한 거라면 서, 선거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운동권 특유의 '마키아벨리즘'을 보여줬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민주당은 정부와 여당이 총선을 앞두고 당장 집행할 수 있는 사안들을 공약으로 내세운다며 맞받아쳤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지금도 할 수 있는데 하지도 않으면서 또 ‘이거 주면 하겠습니다’라고 하는 것, 이거 보통 사기꾼이 하는 일 아닙니까"

    지난해 민주당이 제시한 '예금자보호 금액 상향', '미납통신비 감면' 등을 예로 들면서 지금이라도 개정에 응할 수 있는 공약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부와 여당이 지난 선거 공약을 반복하는 건 금전 사기보다 나쁜 '정책 사기'라고 비판한 민주당은,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의 잇단 사직을 두고도, 정책 무관심을 드러낸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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