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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협 "비대위로"‥정부 "환자 지켜야"

전공의협 "비대위로"‥정부 "환자 지켜야"
입력 2024-02-13 12:03 | 수정 2024-02-1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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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대해 온 전공의 협의회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비대위를 꾸린 의사협회 역시 대규모 궐기대회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정부는 어떤 어려움도 극복하겠다며, 의대 증원 추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박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의료현장의 핵심인력인 인턴과 레지던트가 모인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오늘 새벽까지 4시간 넘는 임시 대의원 총회 끝에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전공의협의회는 온라인으로 참석한 194단위 가운데 찬성 175단위, 기권 19단위로 회장을 제외한 집행부 전체 사퇴와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가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부터 전공의협의회는 비대위에서 향후 대정부 투쟁 방향 등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의사협회가 오는 15일 전국 16개 시도에서 대정부 궐기대회를 열기로 한 가운데, 대한의과대학과 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도 오늘 저녁 6시 30분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어 단체휴학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강경 대응 방침을 거듭 밝혔습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전공의협의회를 겨냥해 "환자 곁을 지켜주는 결단을 내려주길 당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의사 증원 정책은 국민 보건을 위한 정책적 결정이며, 4월 전에 학교별 배정을 확정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신속히 이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
    "일부 직역에 의해 국가정책이 좌우되지 않도록… 정부는 국민만을 바라보고 가겠습니다. 어떠한 어려움도 반드시 극복하겠습니다."

    또 4월 총선 이후 정부가 의료계와 정원 규모 축소를 재논의할 것이란 일부 주장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간호사 등 보건분야 종사자 8만여 명이 가입해 있는 보건의료노동조합은 의료계의 반발에 대해 정당성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보건의료노조는 "집단 진료거부는 국민 생명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행위"라며 "국민들의 거센 분노와 항의에 직면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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