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초등학교 3학년부터 TV보다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시간이 더 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만 2세가 되기 전부터 스마트폰을 쓰는 경우도 30%에 달했습니다.
제은효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만 3세에서 9세 사이 어린이 2천 675명의 미디어 이용 상황을 조사한 결과 미취학 아동이나 초등학교 저학년은 TV를 보는 시간이 스마트폰보다 더 길지만 초등학교 3학년 때 역전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학년의 경우 하루 평균 TV를 77분 보지만, 스마트폰은 92분, 즉 1시간 32분을 쓴다는 겁니다.
반면 어린이집에 다니는 어린이의 하루 평균 TV 시청 시간은 72분,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53.7분으로 TV 이용 시간이 더 길었습니다.
전체 조사 대상 어린이의 스마트폰 사용 용도는 동영상 시청이 70.3%로 가장 많았고, 게임과 정보 검색, 사진 촬영 및 편집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게임을 위해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비율은 초등학교 3학년이 56.2%로 가장 많았습니다.
어린이들의 미디어 과다 시청 문제가 꾸준히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생후 24개월이 되기 전 스마트폰을 이용한 어린이 비율은 30%에 달했습니다.
또, 이 시기 스마트폰이나 TV, 게임 기기 등 적어도 하나 이상의 전자기기 화면에 노출된 어린이 비율은 60%가 넘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2살 미만 어린이가 TV나 비디오게임 등 전자기기 스크린을 보며 정적인 시간을 보내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제은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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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MBC 뉴스
제은효
초3부터 TV보다 '스마트폰'‥하루 92분
초3부터 TV보다 '스마트폰'‥하루 92분
입력
2024-02-13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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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02-1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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