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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4강 전날 팀내 불화로 손가락 골절"

"손흥민, 4강 전날 팀내 불화로 손가락 골절"
입력 2024-02-14 12:08 | 수정 2024-02-1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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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 선수가 아시안컵 준결승을 앞두고 후배들과 다퉈 손가락 부상을 당했다고 영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도 이 사실을 인정한 가운데,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라는 목소리도 더 커지고 있습니다.

    김태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영국 더선은 손흥민이 요르단과의 준결승전 전날 저녁 식사 자리에서 동료 선수들과 언쟁을 벌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어린 선수들이 식사를 빨리 마치고 탁구를 치기 위해 자리를 뜨자 손흥민이 이에 대해 쓴소리를 하면서 사건이 벌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손흥민이 선수들에게 돌아와 앉으라고 했지만, 일부 선수가 무례하게 이야기하며 순식간에 다툼으로 번졌고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심하게 다쳤다고 설명했습니다.

    더선은 일찍 자리를 뜬 어린 선수 중엔 이강인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손흥민은 실제로 다음날 준결승전에서 오른손 손가락에 테이핑을 하고 경기에 나섰습니다.

    대표팀은 이날 유효슈팅을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하고 요르단에 0 대 2로 완패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도 대회 기간 선수들의 다툼이 있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이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대회 기간 선수단 내 잡음까지 드러나면서 클린스만 감독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습니다.

    어제 협회는 경기인 출신 임원 회의를 열고 아시안컵 전반을 논의한 가운데, 상당수가 클린스만 감독 경질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협회는 내일 전력강화위원회를 열고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를 결론 내릴 예정인데, 미국 자택에 머무르고 있는 클린스만 감독은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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