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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이탈 본격화‥"비상진료, 3주가 한계"

전공의 이탈 본격화‥"비상진료, 3주가 한계"
입력 2024-02-20 12:03 | 수정 2024-02-2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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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전국 대형병원 전공의들의 의료현장 이탈이,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병원마다 수술 일정을 조정하는 등 의료 차질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서영 기자, 전해주십시오.

    ◀ 기자 ▶

    이곳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선 전공의 6백여 명이 사직한 가운데 전공의 상당수가 오늘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응급실을 찾아온 환자들이 발걸음을 돌리는 등 의료 차질이 이미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른 대형병원들도 전공의들의 이탈에 대비해 진료와 수술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있습니다.

    삼성서울병원은 전공의 5백20여 명 전원이 사직서를 낸 걸로 알려진 가운데, 오늘은 70건 정도의 수술이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성모병원도 환자들의 응급, 중증도에 따라 20에서 30%의 수술 일정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있습니다.

    다만 서울아산병원의 경우 사직서를 낸 전공의들 일부가 출근하는 등, 보건 당국은 오늘 실제로 출근하지 않은 전공의들 규모와 의료 차질 등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 앵커 ▶

    의료 대란을 막기 위해서 병원마다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는데, 어떤 상황입니까?

    ◀ 기자 ▶

    병원들은 우선 비상진료체계로 돌입했습니다.

    전공의들의 빈자리에 전문의 등 대체인력을 투입하고 있는데요.

    의료 공백 장기화에 대비해 상대적으로 급하지 않은 수술이나 입원을 연기하는 병원도 늘고 있습니다.

    정부는 병원들마다 최대 50%의 진료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이같은 비상진료체계가 버틸 수 있는 기간이 최대 3주 정도라는 겁니다.

    보건 당국은 전공의 공백이 3주 이상 길어지면 비상근무에 들어간 의료진의 피로도가 극심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의료 공백 사태가 길어지면 환자들 피해가 커질 것 같은데 의사 단체는 어떤 입장입니까?

    ◀ 기자 ▶

    네, 상급병원 의료현장의 필수 인력인 만큼 전공의 단체의 동향에 우선 이목이 쏠립니다.

    1만 명가량의 회원을 둔 전공의 협의회는 지금 서울 용산구 의사협회 회관에서 임시 대의원 총회를 진행 중입니다.

    이들의 복귀 시점 등 향후 대응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개원의들이 주축인 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번 주말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의대생들도 동맹 휴학을 결의한 가운데, 7개 대학 1천1백 30여 명의 의대생이 휴학을 신청한 것으로 교육부는 파악했습니다.

    지금까지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MBC뉴스 유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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