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전공의들이 대거 병원을 떠난 뒤 의료현장에서는 진료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데요.
의사협회가 비상회의를 열고, 대통령실까지 길거리 행진을 벌입니다.
정부도 오늘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범정부 대응체계를 점검합니다.
박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개원의 중심인 대한의사협회가 오늘 오후 전국 대표자 비상회의를 엽니다.
의협은 이 자리에서 총파업과 같은 의료계 단체 행동의 시작과 종료를 투표로 결정할 것인지 물을 계획입니다.
앞서 비대위는 첫 회의 직후 "감당하기 어려운 행동에 돌입할 수 있다"고 단체행동을 경고한 바 있습니다.
회의가 끝난 이후에는 의대 정원 증원 백지화 등을 주장하며 인근 대통령실을 향해 가두 행진을 할 계획 입니다.
의협은 집회 참여 인원을 2만 명으로 신고했습니다.
또 오는 3월3일에는 총궐기대회를 열고 조만간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집단행동 시점 등에 대해 의견을 수렴할 예정입니다.
주로 대형병원 소속이었던 전공의들과 달리 의협에서 주축을 이루고 있는 개원의가 휴진에 돌입하면 동네병원이 문을 닫아 국민이 체감하는 의료 공백이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역대 처음으로 보건의료위기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한 정부는 오늘 중앙재난안전 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의사 집단행동으로 가동한 비상대응체계 점검에 나섭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을 방문해 현장에 있는 의료진과 환자들을 만나 격려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한국 장애인 단체 총 연합회와 한국아동복지학회는 각각 입장문을 내고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정부와 의료계가 대화와 타협을 통한 상생방안을 수립해 달라며 의료인들은 속히 의료현장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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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의협 전국 대표자 비상회의‥대통령실까지 가두행진
의협 전국 대표자 비상회의‥대통령실까지 가두행진
입력
2024-02-25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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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02-25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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