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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비용 27% '역대 최대' 인상‥가계 '휘청'

이자 비용 27% '역대 최대' 인상‥가계 '휘청'
입력 2024-03-04 12:09 | 수정 2024-03-04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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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고금리 상황이 계속되면서 대출 이자 부담이 크게 늘었는데요.

    지난해 각 가정에서 이자로 지출한 비용이 역대 최대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철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우리나라 가구가 월평균 이자로 내는 비용이 13만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9만 9천 원이었던 2022년 가계동향조사보다 31.7%나 급등한 수치입니다.

    같은 기간 5.8% 오른 소비 지출과 비교해도 5배 이상 증가해 통계청이 가계 동향 조사를 시작한 2006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수치입니다.

    물가 영향을 배제한 실질 이자 역시 같은 기간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2022년 실질 이자 비용은 9만 2천 원이었는데, 작년엔 11만 7천 원으로 27.1% 증가했습니다.

    신용카드 결제 비용을 포함한 가계부채 규모인 가계신용 역시 작년 말 기준 1천886조 4천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였습니다.

    통계청은 "코로나19 시기 가계 부채가 확대된 가운데 높은 금리가 유지되면서 이자 지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가계의 실질 소득 증가는 1%대에 그친 반면 먹거리 물가는 6% 넘게 올라 먹거리 부담은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처분가능소득, 즉 이자·세금을 낸 뒤 소비나 저축에 쓸 수 있는 가처분소득은 월 평균 395만 9천 원으로 전년보다 1.8% 늘었습니다.

    반면 대표적인 먹거리 지표로 꼽히는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는 각각 6.8%와 6.0% 올라, 가처분소득 증가율보다 각각 3.8배와, 3.3배 증가했습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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