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일론 머스크가 화성에 사람을 이주시킨다는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대형 우주선, '스타십'이 오늘 세 번째 시험 비행에 나섰습니다.
가장 멀리까지 비행해 지구 궤도에 도달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우주선이 낙하 도중 분해되면서 '절반의 성공'에 그쳤습니다.
뉴욕에서 임경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 엑스가 개발한 대형 우주선 '스타십'이 우주를 향해 솟구쳐 오릅니다.
인류가 지금까지 개발한 로켓 가운데 가장 큰 로켓인 '슈퍼 헤비'와 합체하면 총 발사체 길이가 120미터에 달합니다.
엔진 추진력 역시 역대 최대급인데, 이런 규모와 힘으로 사람을 최대 백 명까지 태울 수 있습니다.
스타십은 발사 2분 45초쯤 1단부인 '슈퍼헤비'가 엔진 연소를 끝내고 무사히 분리된 이후 고도 약 230km까지 올라가며, 지구 궤도에 들어서는 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고도를 낮춰 대기권으로 다시 들어오는 과정에서 통신이 끊겼고, 결국 우주선은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댄 휴트/스페이스 X]
"지금 우리는 28번 우주선을 잃은 것으로 결론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 '바다에 착수'는 못 했지만 다시 한 번, 이번에 얼마나 더 멀리 갔는지 보는 건 놀라운 일입니다."
앞선 두 차례 발사에 이어 오늘 세 번째 발사 역시 완벽하게 성공하지 못했지만, 궤도에 올랐고 비행시간이 크게 늘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일론 머스크 역시 SNS에 "스타십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다만 스타십은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가 추진하고 있는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에 활용될 예정이어서, 시험 비행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는 숙제는 여전히 남아있게 됐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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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아
화성 우주선 '스타십' 3번째 시험발사‥'절반의 성공'
화성 우주선 '스타십' 3번째 시험발사‥'절반의 성공'
입력
2024-03-1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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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03-15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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