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는 25일부터 대학별로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다만 환자들을 놓지는 않겠다며 사직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의료 현장을 지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동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국 40개 의과대학 중 절반이 속한 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는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이번 비대위 회의에 참여한 의대는 서울대, 연세대, 울산대 등 20곳으로, 현재 전공의들의 이탈로 교수들이 의료 현장을 지키고 있는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아산병원 등 일부 빅5 병원도 포함됐습니다.
비대위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각 대학마다 일정이 달라 정확한 날짜는 맞추기 어렵지만, 오는 25일부터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사직서를 내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25일은 보건복지부로부터 행정처분 사전 통지서를 받은 전공의들이 의견을 제출해야 하는 마지막 날입니다.
사전 통지서에는 기한 내 의견을 제출하지 않으면 의견이 없는 것으로 간주해 직권처분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이후엔 통지서를 받은 전공의들의 면허가 정지될 수 있습니다.
비대위는 다만 사직서를 제출하더라도 사직이 완료되기 전까진 각 수련병원에서 환자를 진료하는 데 모두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방재승/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장]
"특히 응급실과 중환자실 진료는 할 수 있는 선까지 최선을 다해서 사직서가 완료되기 전까지 지킬 생각입니다."
또한 정부와 의사단체가 의대 증원을 두고 '강 대 강'으로 맞서는 상황에 대해선, "2천 명이라는 숫자를 정부가 풀어야 협의가 진행될 수 있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번 비대위 회의에 참석한 의대들은 사직서 제출에 앞서 오는 22일 3차 회의를 열고 진행 상황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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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혁
전국 20곳 의대 교수 "25일부터 사직서 제출"
전국 20곳 의대 교수 "25일부터 사직서 제출"
입력
2024-03-16 12:16
|
수정 2024-03-16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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